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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내홍 최고위서 폭발…서로 “윤 대통령 같다”

2025-01-13 19:31 정치

[앵커]
개혁신당이 허은아 대표의 거취를 두고 극한의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허 대표와 친이준석계 지도부는 서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이준석 의원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허은아 / 개혁신당 대표]
"지금 벌어지는 상황은 2022년 여름 국민의힘에서 벌어졌던 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당 대표가 이준석이 아닌 허은아이고 대주주가 윤석열이 아닌 이준석이란 것뿐입니다."

권한에 따라 당을 운영할 뿐인데 이 의원이 자신을 쫓아내려 한다는 겁니다.

친이준석계 지도부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작심한 듯 1시간 동안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정확히는 허은아 대표께서 비례대표 공천을 못 받았던 것이… 그런 부분들이 있었던 것이 이 사태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가세했습니다.

[이기인 / 개혁신당 최고위원]
"허은아 대표는 애먼 이준석 대표에게 상왕이라며 다른 데로 시선을 돌립니다. 정작 상왕은 본인인데 말입니다. 망상도 이 정도면 병입니다."

[전성균 / 개혁신당 최고위원]
"한남동 관저에서 버티기 하는 윤석열과 여의도 국회 본청 170호에서 버티는 허은아 대표님 뭐가 다릅니까."

허 대표가 지난달, 이 의원과 가까운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경질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이주영 의원 대신 정성영 서울 동대문 당협위원장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하자 양측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당원소환제를 예고한 이준석 의원은 "이번 주 중에 공지될 웹사이트를 통해 당원들의 의사를 표현해달라"며 거듭 허 대표 거취를 압박했습니다.

허 대표의 상왕 언급을 두고도 "느낌 말고 구체적 사안을 얘기하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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