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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군에 생포 전 자결 강요”
2025-01-13 19:36 국제

[앵커]
우리 국정원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북한군 사상자는 3000명, 이 병사들에겐 생포될 것 같으면 자결하란 지시가 내려졌다고 합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2700여 명이 부상을 입고 3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드론 공격 같은 현대전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피해가 컸다는 분석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에 포획되기 전 자폭이나 자결을 강요받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전사자에게서 관련 내용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이성권 /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포획될 위기에 놓이자 '김정은 장군'을 외치며 수류탄을 꺼내서 자폭을 시도하다 사살된 사례도 확인됐다고 합니다."

파병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북한이 정보 유출 등을 우려해 죽음으로 입막음하려 했단 분석입니다.

북한 내부에선 파병 소식이 암암리에 확산 중인 가운데 파병군 가족들의 동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성권 /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파병군 가족들은 '노예병', 그리고 '대포밥(총알받이)'이라는 자조와 걱정과 두려움을 토로하고…"

북한은 가족들의 불만을 무마시키기 위해 식량과 생필품 등 물질적 보상을 제공하고 있지만, 정작 파병 급여에 대한 확답없이
'영웅 대우'만 약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사자 메모에 따르면 북한군 병사들은 참전 대가로 노동당 입당이나 형벌 면제를 기대했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파병 북한군들이 체력이 좋고 전투 의욕도 커서 전쟁이 지속되면 전투 역량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국정원도 판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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