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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야자키현 규모 6.9 지진…난카이 대지진 관련성 조사
2025-01-13 21:49 국제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9의 지진으로 미야자키공항역 내 유리가 깨진 모습 (X 캡처)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인근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인근 지역에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일본 기상청은 100년 주기로 다가온다는 규모 8이상의 '난카이 대지진'과의 관련성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19분 쯤 규슈 미야자키현 남동부 인근 해역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6.9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기상청은 6.4로 발표했지만 이후 6.9로 상향 조정 됐습니다. 일본 기상청 기준으로 진도 5약으로 관측 됐습니다. 진도 5약은 선반 위 그릇이나 책장의 책이 흔들려 떨어지는 수준의 흔들림입니다. 진원 깊이는 약 30㎞로 관측 됐습니다.

이번 지진 이후 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과 북동 방향의 고치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두 지역의 쓰나미 높이는 약 1m로 관측 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규슈를 달리는 신칸센이 일시 정지를 한 바 있고 주요 역에선 진동으로 유리가 깨지는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NHK와 후지TV 등 일본 주요 방송국들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지진 특보를 내기도 했습니다.

현재 일본 기상청은 100년 주기로 다가온다는 규모 8이상의 '난카이 대지진'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지진 발생 12시간 내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상시보다 높을지 여부를 판단하는 겁니다. 만약 관련이 있다고 판명될 경우 기상청은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1주일 정도의 사전 피난을 요구하는 등 경보를 발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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