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의 회동이 조만간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마이크 왈츠 미국 정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현지시각 어제(12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이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왈츠 내정자는 미국 A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회동 계획을 확립할 것”이라면서 “적어도 수일 혹은 수주 내에 두 정상 간의 전화 통화가 있을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휴전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휴전을 통해 종전 협상의 첫 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군의 참전에 대해 “한국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지적한 왈츠 내정자는 “갈등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도 지난 10일 “트럼프가 백악관에 들어간 뒤에는 두 정상 회담을 위한 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전화 통화와 회동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는 여러 번 접촉했으나 푸틴과는 공식 접촉을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일주일 뒤인 오는 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