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정계선 헌법재판관을 탄핵심판 심리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오늘(13일) "공정한 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정 재판관에 대한 기피신청서를 헌재에 제출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정 재판관 배우자인 황필규 변호사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로 소속돼 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국회 측 탄핵소추대리인단의 공동대표인 김이수 변호사가 공감 재단법인의 이사장이어서 공성성이 훼손됐다는 주장입니다.
또 정 재판관이 법원 내 진보적 성향을 가진 우리법연구회 회원이자 회장을 역임했다는 점도 기피 사유로 들었습니다. 정 재판관이 지난달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대통령 탄핵사건 관련 사실관계와 법률적 판단에 대한 예단을 드러냈고도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오늘 헌법재판소에 대해 탄핵심판 변론개시와 변론기일 일괄지정에 대한 이의신청서 등 총 4개의 서면을 제출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은 내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