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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
2025-01-13 19:23 문화

[앵커]
가수 나훈아 씨, 은퇴 마지막 무대까지 거침이 없었습니다. 

지난 공연 때 정치권을 향해 쏟아냈던 일침이 야당의 반발을 사자, "딴지를 걸고 있다"며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58년 가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무대였던 어젯밤 콘서트.

가수 나훈아는 공연 중 민주당 등 정치권을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관객들을 향해 "여러분이 나한테 뭐라 하는 건 인정하지만, 저것들이 뭐라 하는 건 내가 절대 용서 못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으라"며 "갈라치기 하지 말고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나훈아는 지난 10일 공연 때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입 닫고 그냥 가라" 했고 김영록 전남지사는 "좌우 문제가 아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나훈아가 마지막 공연 때 자기 발언을 왜곡하고 딴죽 걸고 있다며 재반박에 나선 겁니다.

나훈아는 "어릴 때 형과 싸우면 누가 잘했니 못했니 할 것 없이 어머니는 둘 다 똑같이 때렸다"는 겁니다.

후세에 이런 나라를 물러줘선 안 된다며 동서화합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작은 나라가 반이 잘려 있다. 선거할 때면 한쪽은 뻘겋고 한쪽은 퍼렇다"며 "전라도는 경상도, 경상도는 전라도로만 국회의원 출마하게 하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평생 거침없이 살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가수 나훈아는 이제 마이크를 내려놓고 조명 꺼진 무대 뒤로 떠났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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