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는 오늘(13일) 대한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예정대로 내일(14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회장을 비롯해 김용주 전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 전 IOC위원(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특별시체육회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등 6명이 출마했습니다.
앞선 8일 강신욱 후보대 명예교수는 “'2244명의 선거인단 구성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첨되지 않았다”며 “사망자·비체육인·입대선수 등 투표에 참여할 수 없거나 참여하지 말아야 할 사람까지 선거인단에 포함돼 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선거중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반면 대한체육회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1년 전 선거인단 구성을 마쳤다”며 “선거인 선정은 선거운영위, 중앙선관위,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선발한 것으로 위법성이 전혀 없고, 공정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반박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