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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6.9 강진에 도시가 흔들…대지진 오나

2025-01-14 19:29 국제

[앵커]
일본은 지진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남부 미야자키현에서 5개월 만에 규모 6.9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100년 주기의 대지진이 오는 것 아니냐 일본 전역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도쿄 송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내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지역 방송사 사무실 천장에 걸린 간판과 조명도 좌우로 크게 흔들립니다.

[일본 언론 보도 (어제)]
"(야간이라) 스마트폰 불빛이나 손전등을 이용해 발밑을 비추면서 침착하게 피난해주십시오."

가정집에서는 목욕탕 물이 크게 출렁이고, 수도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어제저녁 9시 19분쯤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 해역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지로부터 직선거리로 400~500km 떨어진 부산 경남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26건 접수됐습니다.

지진 발생 후 미야자키현과 근처 고치현에선 한때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진의 여파로 도로 곳곳이 끊기고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8월 같은 미야자키현에서 규모 7.1 지진이 있었는데, 다섯 달 만에 비슷한 곳에서 강진이 발생한 겁니다.

일본 기상청은 1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규모 8 이상의 '난카이 대지진'과 연관성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이번 지진으로 기존보다 난카이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난카이 대지진은 평상시도 향후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이 70~80%입니다."

일본 정부는 언제라도 대형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며 평소에도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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