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이 6일 앞으로 다가 왔는데요.
1기 때 은둔의 영부인으로 불렸던 멜라니아 여사, 2기에는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하며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뉴욕 조아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독립적인 개체라고 밝혔습니다.
미 대선 이후 멜라니아 여사가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번이 2번째입니다.
[멜라니아 / 트럼프 당선인 부인]
"저 자신만의 생각이 있습니다. 나만의 '예', '아니오'가 있으며 남편(트럼프)의 말과 행동에 항상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멜라니아는 대중 앞에 잘 나타나지 않아 '은둔의 영부인'이라 불렸습니다.
스스로도 "사람들이 자신을 몰라 지지를 받지 못했고 그저 대통령의 부인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엔 자신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실제로 미 대선을 앞둔 지난해 10월 첫 회고록에서 '낙태권'을 지지한다며 트럼프와 다른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멜라니아 / 트럼프 당선인 부인(회고록 홍보 영상)]
"회고록 집필은 매우 개인적이고 사색적인 여정이었습니다. 제 시각과 함께 진실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트럼프 1기 출범 당시 아들 배런의 교육을 이유로 백악관에 들어가지 않고 뉴욕에 머물렀는데, 이번엔 백악관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엄마와 영부인, 아내 등 모든 역할을 다 해내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멜라니아 / 트럼프 당선인 부인]
"이미 짐을 쌌고 사용할 가구도 선택했어요. 제 우선순위는 엄마, 영부인, 아내가 되는 것이에요."
멜라니아 여사가 아들 배런 트럼프와 살고 있는 이곳 트럼프 타워에서 백악관으로 이사하는 모습 등 멜라니아의 일상이 담긴
다큐멘터리도 올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