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강제 구인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구속된 뒤에도 오늘 공수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그러자 공수처는 오후에 직접 서울구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파견해 윤 대통령을 공수처로 데리고 오는 강제구인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도 대통령도 할 수 있는 건 서로 다 하는 분위기인데요.
서울 구치소 나가 있는 김정근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정근 기자,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강제 구인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소속 차량 2대가 이곳 서울구치소로 들어간 게 오늘 오후 3시 40분쯤입니다.
그리고 경호처 차량들도 뒤따라 구치소로 들어갔는데요.
공수처 차량이 들어간 지 3시간 넘게 지났는데 공수처 차량 일부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강제 구인이나 방문 조사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조금 전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국회 법사위에서 "서울구치소에 공수처 검사들과 수사관들이 도착했다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이게 윤 대통령을 강제로 공수처로 데려오기 위한 조치라고 인정했고요.
하지만 아직까지 내부 상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 조치에 응했는 지는 아직까지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있습니다.
공수처는 앞서 오늘 오전 "강제 구인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치소 조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윤 대통령이 공수처 소환에 계속 불응한거죠?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공수처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5일 체포 당일 이뤄진 조사를 제외하면 체포와 구속기간 내내 공수처 조사에 한 번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출석 불응 의사를 전달받지도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필요하고 시급하다고 생각해 강제 구인에 나선 건데요.
강제구인에 나서더라도 윤 대통령이 거부하면 강제로 윤 대통령을 공수처로 데려올 방법은 없기 때문에 고민이 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