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야당 대표 였다면? 누가요? 윤석열 대통령이요?
A. 맞습니다. 여권에선 윤 대통령이 야당 대표 였다면, 구속되지 않았을 거란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이 관문을 통과했어야만 한다는 거죠.
[신지호 /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불체포특권>이 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의 신분이 만약에 <국회의원>이었다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어야 가능했던 건데 <불구속 수사>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Q. 그렇죠 회기 중에는 국회의원은 불체포 특권이 있죠?
A. 네. 반면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이 있지만,
내란죄와 외환죄는 바로 구속될 수 있거든요.
대통령이 국회의원보다 못하냐 이런 이야기가 나온 거죠.
Q.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2년 전 불체포특권 벽이 무너졌는데도 판사가 기각했잖아요?
A. 맞습니다. 그 부분도 여권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하는데요.
당시 판사의 이 대표 영장 기각 사유가 "정당의 현직 대표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였습니다.
이번에 대통령 영장 심사 판사는 구속 사유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였거든요.
왜 현직 대통령은 감안 안 해주냐는 겁니다.
물론 야당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이상민 / 전 국민의힘 의원(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재명 대표 심사 땐) 야당 대표로서 감시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기각한다) 이런 논리였는데 대통령한테 대입하면 영장을 발부할 수가 없죠.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교통신호 위반죄>와 <살인죄>보다 더 큰 차이가 있는 죄를 비교하고 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화려한 1주년, 시끄러운 개혁신당 이야기인가요.
개혁신당, 1년 전 오늘 출범했습니다.
총선에서 의석도 차지했고 축하받아야 할 1주년, 최근 내홍에 다른 의미로 '화려한 1주년'을 맞았습니다.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그 생각만으로 벌써 일 년이
“잠깐만, 잠깐만” “보고는 일단 하고”
“저도 다쳤어요” “뭘 다쳤어요? 거짓말 하지 마세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오늘)]
저희 좀 들어갈게요.
[정국진/개혁신당 선임대변인(오늘)]
아니 잠깐만, 보고는 돼야 할 거 아니에요!
(현장음) “아,아,아!” “뭐하는 거야!”
Q. 저 서류가 뭐 길래 이 난립니까?
당비 내는 '으뜸 당원'들이 당원소환제를 요청한 서류인데요.
일정 비율 넘는 서명을 받으면 당 대표 파면 투표를 실시할 수 있거든요.
Q. 그래서 허은아 대표 측이 막으려던 거군요.
허 대표 측은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면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정국진/개혁신당 선임대변인(오늘)]
증.거.인.멸!
[이경선 / 개혁신당 서울시당위원장 (오늘)]
접수를 아직 안 했잖아!
[정국진/개혁신당 선임대변인(오늘)]
증.거.인.멸!
[이경선 / 개혁신당 서울시당위원장 (오늘)]
입 닫아! 너 국어실력 안 돼? 대변인 내려놔! 이게 왜 증거인멸이야!
[이경선 / 개혁신당 서울시당위원장 (오늘)]
손대지마, 손대지마!
“꺄아악!”
(자막) 넘어진 허은아 보좌진
[정국진/개혁신당 선임대변인(오늘)]
119불러!
[이경선 / 개혁신당 서울시당위원장 (오늘)]
119불러! 나도 다쳤어!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윤상현 의원 믿고 습격했다, 뭡니까?
A. 야권에서 윤상현 의원 제명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난입의 도화선이 윤상현 의원이었다는 겁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그제)]
17명의 젊은이들이 담장을 넘다가 유치장에 있다 그래서 관계자하고 얘기를 했고요. '곧 훈방이 될 것이다' 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애국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Q. 저건 무슨 문자인가요?
A. 온라인에 올라온 글입니다.
윤 의원이 법원 담을 넘었다가 잡혔던 이들이 곧 석방될 거라고 답했단 겁니다.
Q. 그러니까 이런 걸 보고 쉽게 난입을 했단거죠?
A. 윤 의원의 전화번호로 통화한 기록도 올라왔는데요.
"경찰서에 있다"고 하니 윤 의원이 "서장과 통화했고 보내준다고 했다"는 겁니다.
오늘 행안위에서도 이 질문, 나왔는데요.
[이호영 / 경찰청장 직무대행 (오늘)]
강남서장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답니다. 윤상현 의원이라고 하면서 “서부지법 연행된 분들이 있는데 잘 부탁드린다” 강남서장이 “절차 준수해서 조치하겠다” 하고 끊었다고 합니다. <훈방> 얘기는 없었습니다.
윤 의원은 "도화선은 내가 아니라 성난민심"이라 반박했는데요.
어떤 이유로도 폭력이 용납될 순 없죠.
격앙된 지지자들에게 불씨가 될 수도 있는 말, 애초에 하지 않는 게 맞지 않았을까요. (불씨차단)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성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