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국에 미칠 영향도 관심입니다.
트럼프의 외교안보책사인 프레드 플라이츠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비서실장을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플라이츠는 "트럼프가 급진주의에 유리한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정권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플라이츠.
현재 미국 보수 싱크탱크의 부소장으로, 트럼프의 외교 안보 책사로 유명합니다.
최근 비상계엄령 선언 등 한국 정치 상황을 언급한 그는 "트럼프가 직접 개입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특정 세력에 도움 되는 발언은 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치가 빨리 안정 돼 동맹인 한국과 협력하길 원한다는 겁니다.
[프레드 플라이츠 /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 부소장]
"개인적으로는 트럼프가 윤 대통령을 몰아내고 대통령 권력을 약화시키려는 극좌 급진주의자들에게 유리한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탄핵이 중단되면 윤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는 미 CBS 보도에 대해선 직접 듣지 못했다면서도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레드 플라이츠 /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 부소장]
"트럼프가 윤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했다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 가진 보수 철학은 매우 비슷합니다."
플라이츠는 "트럼프 2기 때도 한국이 미국의 외교 정책에 자주 등장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 정부와 마찬가지로 한미, 한미일 협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봤습니다.
[프레드 플라이츠 /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 부소장]
"'캠프 데이비드 합의'는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재임 중이었어도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북한을 ‘핵 능력 보유국’으로 보는 등 트럼프의 대북 기조 변경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최종 결정 된 것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