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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여객기 이륙 직전 화재…7명 부상

2025-01-29 18:55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하마터면 또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했던 비행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에어부산 여객기가 김해공항에서 이륙 직전 화재가 났습니다. 

그 안에는 무려 176명의 승무원과 승객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출발 전이라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모두 탈출해 큰 인명 피해는 막았는데요. 

제주 항공 참사 한 달 만에 또 이런 일이 벌어지니 불안합니다.

정말 아찔했던 화재 당시 모습부터 공국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계류장에 대기 중인 항공기에서 연기가 쉴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현장음]
"어디 엔진에 불붙은 거야, (불 올라오네) 어! 올라오네."

잠시 후 항공기 지붕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으며 불길이 거세집니다. 

소방대원들이 거품으로 된 특수소화 약제를 살포하지만 강풍에 날리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을 태우고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는 어제 오후 10시26분쯤 접수됐습니다.

이륙 직전 이었습니다.

[정영훈 / 탑승객]
"승무원이 문 열고 미끄럼틀, 슬라이드 열어가지고 사람들 보내 주고, 좀 무서웠습니다. (사람들이) 밀치길래 무서워가지고 공포스러웠습니다."

연기가 기내에 퍼지자 승객과 승무원 176명은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모두 탈출했습니다. 

승객 3명이 타박상을 입었고, 승무원 4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158명, 화학소방차 6대 등 장비 68대를 투입해 1시간 5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륙 직전 불이난 여객기 양쪽 날개에는 3만 5천 파운드의 항공유가 가득 실려 있었습니다. 

[김동학 / 부산 강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3만 5천 파운드의 항공유가 양쪽 날개에 실려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소방대가 집중적으로 특수차를 활용해서 그 부분을 집중 방어를 하였습니다."

다행히 날개와 엔진으로 불은 옮겨붙지 않아 진화과정에서 폭발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김덕룡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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