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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탄핵심판, “체포 지시” 증인 줄줄이 나온다

2025-01-29 19:20 사회

[앵커]
연휴동안 멈췄던 윤 대통령 탄핵심판도 다음 주 재개됩니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 상황을 증언할 증인들이 나오는데,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등 윤 대통령에겐 불리한 진술을 했던 증인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음 주 4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이날 헌재에는 국회 측 증인인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출석합니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당시 직접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고, "본회의장으로 가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게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우 /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지난달 6일)]
"'거기 상황이 어떠냐' 그래서 '굉장히 복잡하고 인원이 이동할 수 없다', 그랬더니 가만히 들어보시더니 '알겠다'하고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홍 전 차장은 정치인 체포를 내린 적 없다는 윤 대통령 주장과 배치되는 발언을 했습니다. 

[홍장원 / 전 국정원 1차장(지난 22일)]
"저 대통령 좋아했습니다. 시키는 건 다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체포)명단을 보니까 그건 안 되겠더라고요."

다음달 6일엔 707 특수임무단의 국회 진입을 지휘했던 곽종근 전 육군 특전사령관이 국회 측 증인으로,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대통령 측 증인으로 나섭니다.

[곽종근 / 전 육군 특전사령관(지난달 10일)]
"(대통령이) '의결 정족수가 아직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김현태 / 707특임단장(지난달 9일)]
"(곽 사령관 지시는)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단다. 막아라. 안 되면 들어가서 끌어낼 수 있겠냐' 이런 뉘앙스였습니다."

정치인 체포나 국회 의결 방해를 지시한 적 없다는 윤 대통령 측은, 반대 신문에서 증언의 빈틈을 찾아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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