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여객기 화재 이후 지금 현재 김해공항은 어떤 상황인지 김해공항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대욱 기자, 불에 탄 여객기는 김 기자가 지금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네, 제 뒤로 검게 타버린 에어부산 여객기 동체를 보실 수 있는데요.
날이 저물자 주변 조명을 켜고 현장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여객기 지붕 대부분은 불에 타 기체 안이 휜희 보일 정도입니다.
여객기 양측 날개와 엔진은 불이 옮겨 붙지 않아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탑승객들이 기체 안 선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증언처럼 여객기 자체의 기술적 문제로 인한 화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오늘 오전 5시 55분부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데요.
내일 오전 10시 현장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낼 계획입니다.
2)김해공항은 정상운영되고 있다고요?
오늘 예정된 김해공항 항공편 280편 가운데 271편이 정상적으로 운항됐습니다.
에어부산 9편만 결항이 됐는데요.
사고기가 운항을 하지 못하면서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해공항 계류장 40곳 가운데 사고 항공기 주변 3곳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설연휴로 김해공항은 오전에 한때 혼잡을 빚기도 했지만 여객기 화재 여파는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은 무안공항 참사 한달만에 김해공항 여객기에서도 불이나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문철 / 부산 사하구]
"불안했죠. 새벽까지 그 뉴스 계속 보면서 잠을 잘 못 잤어요. 사실 좀 무섭다는 생각도 들고 그랬죠."
[백은하 / 부산 강서구]
"많이 불안하죠. 불안하고 이제 조마조마하고 이러는데, 안 갈수도 없고 오랜만에 가족끼리 모여서 가는 거니까."
지금까지 김해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