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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알뜰주유소…“일반 주유소 보다 더 비싸”

2025-01-29 19:58 사회

[앵커]
알뜰주유소라고 하면 일반 주유소보다 더 저렴할 것 같죠.

그런데 막상 현장에선 일반 주유소보다 더 비싼 곳이 여럿 있는데, 왜 그런건지 정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한 고속도로 휴게소의 알뜰주유소. 

지난 23일 기준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05원입니다. 

인근 일반 주유소보다 100원 가까이 비쌉니다.

다른 휴게소 알뜰주유소 중에도 일반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더 비싼 곳이 여럿 됩니다. 

알뜰 주유소는 공동구매한 기름을 일반 주유소보다 저렴하게 납품받고 있는데도, 더 많은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간판만 보고 믿고 찾았던 시민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곽한수 / 강원 춘천시]
"홍보를 그렇게 해놓고서 싸지 않은 게 소비자한테 불합리하지 않나…"

[박준용 / 강원 태백시]
"명절이나 이럴 때는 귀경하면서 어쩔 수 없이 쓸 수 밖에 없는데 알뜰주유소라는 이름의 취지에 맞지 않게 조금 비싼감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선 알뜰주유소는 지난해 리터당 200원 이상 비싸게 판매해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된 뒤, 시정명령으로 가격을 내렸다가 한 달 반 만에 다시 올렸습니다. 

해당 주유소는 경영난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채널A 통화)]
"전담 인력을 편성해가지고 필요 이상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주유소들이 있는지 매번 상시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정하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도 검토하고 향후 계약 조항도 보완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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