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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계 회사 “파나마 운하 지분, 미국에 팔겠다”

2025-03-05 19:36 국제

[앵커]
'파나마 운하를 되찾겠다'는 트럼프 공언도 현실화 되는 모양새입니다.

파나마 주요 항만을 운영하는 홍콩계 회사가 미국 회사에 지분을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세계 해상무역의 핵심 통로인 파나마 운하.

현지시각 어제 홍콩계 회사, CK 허치슨 홀딩스가 이 운하의 항만 운영 지분을 미국 회사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CK 허치슨은 자회사를 통해 파나마 운하 양 끝에 위치한 두 항구를 운영하고 있는데, 90%에 달하는 운영 지분을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 매각하기로 한 겁니다.

이번 거래를 두고 파나마 정부는 "민간 기업 간의 거래"라며 "현지 법률을 준수하도록 감독할 것"이라고 밝혀 운하에 대한 통제권이 파나마 정부에 있음을 강조했지만, 핵심 항만 두 곳이 미국 측에 넘어간 만큼 사실상 '트럼프의 승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도 파나마 운하가 미국 것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의 국가 안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우리 행정부는 파나마 운하를 되찾을 것이고, 이미 그것을 시작했습니다."

또 파나마운하와 함께 거론했던 그린란드에 대해서도 재차 매입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국제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그린란드를) 가져올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토 확장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지정학적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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