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헌법재판소 앞은 시끌시끌 합니다.
탄핵 반대 측은 100만 명 서명을 받아 헌재에 제출했습니다.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 심판' 이라고 적힌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서류 상자를 들고 헌법재판소로 들어갑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과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을 헌재에 전달하려는 겁니다.
서명 운동을 주도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00만 명 넘는 시민이 동참했다며, 헌재를 압박했습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박스 1개당 각각 1만 명의 전화 서명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국민적 열망에도 불구하고 만약 헌법재판소가 탄핵 소추를 인용한다면 폭동이 일어날 것입니다."
헌재 앞에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탄핵 반대 단체와 학생들이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승재 / 중앙대 대학원생]
"12·3 계엄으로 저는 계몽됐습니다.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법치주의가 무너지며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피해자의 형인 이래진 씨도 찾아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이래진 / 서해 피살 공무원 형]
"이번 대통령 탄핵은 내란공작 정치의 정점을 찍는데 이자들이 용서가 되겠습니까!"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심판 선고일까지 헌재를 향한 압박과 대국민 여론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강인재
영상편집: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