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한국, 알래스카 가스관 투자 원해”

2025-03-05 18:58 국제

[앵커]
미국에 투자하라는 투자 폭탄도 몰아칠 기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계산서까지 들이밀며 압박했습니다.

한국이 알래스카산 천연가스 사업에 투자할 건데, 그 규모가 수조 달러에 이른다고요.

이어서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하원 의회 합동연설에서 한국이 알래스카 LNG 가스관 사업을 위해 수조 달러, 우리 돈 수천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알래스카에서 엄청나게 큰 천연가스관을 건설 중인데, 일본과 한국 등의 나라가 각각 수조 달러를 투자해 파트너가 되고 싶어합니다."

우리 정부의 입장 표명이 있기도 전에 이미 준비를 마쳤다고 선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작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허가도 받았습니다."

트럼프표 가스 사업은 북부 포인트 톰슨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1300㎞ 길이의 관으로 남부 니키스키까지 보내 수출하는 구조입니다.

그간 멕시코만산 가스가 일본에 도달하는 데 한 달이 걸렸다면, 이를 일주일로 줄이겠다는 겁니다.

앞서 트럼프는 일본에도 가스 사업 참여를 압박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지난달 7일)]
"알래스카의 가스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일본도 관심 있어 보였고요."

트럼프의 관심사인 만큼 우리 정부도 미국을 찾아 기본적 의사교환은 진행한 상황입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현지시각 지난달 28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상호호혜적인 한미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하여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아직 실무협의 단계인 만큼 추진 여부를 당장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채널A 뉴스] 구독하기
kb은행_0331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