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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한국 정조준…“미국 관세의 4배”

2025-03-05 18:57 국제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올 것이 왔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정조준했습니다.

첫 의회 합동연설에서 “한국 관세가 미국의 4배”라며 상호 관세를 언급했습니다 . 

“군사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도 했는데요.

관세 투자 방위비, 전 세계에 몰아친 3중 압박 쓰나미가 몰려올 분위기입니다.

마땅한 대응 카드가 없는 우리 정부, 사실상 쓰나미를 알몸으로 맞는 격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걱정이 태산입니다.

트럼프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조아라 뉴욕 특파원이 시작합니다.

[기자]
미 공화당 의원들에게 환호를 받으며 하원 본회의장에 들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첫 상·하원 의회 합동연설 시작부터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국민 여러분 미국이 돌아왔습니다."

[현장음]
"USA! USA!"

자화자찬을 이어가던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언급하며 인도, 중국에 이어 한국을 콕 집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인도는 미국에 100%보다 높은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평균 관세는 우리의 2배에요.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더 높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공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 시스템은 미국에 공평하지 않아요. 4월 2일, 상호 관세가 적용될 것입니다."

한국을 상호 관세의 대상으로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이어 4번째 ‘타깃’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 FTA에 따라 98%의 상품을 무관세로 교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보다 더 관세율이 높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한 겁니다.

한미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가 주장한 ‘4배’는 한국이 세계무역기구 WTO 회원국을 대상으로 부과하는 평균 최혜국 대우(MFN) 관세율 13.4%를 미국의 수치인 3.3%와 비교해 주장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연설에 민주당 의원들은 팻말 시위를 했고 한 의원은 야유를 보내다 쫓겨났습니다.

한편 민주당 텃밭인 뉴욕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앞두고 친트럼프 매체인 폭스뉴스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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