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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든 젤렌스키…휴전·광물 협정까지

2025-03-05 19:35 국제

[앵커]
군사 원조를 끊겠다는 트럼프의 으름장에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백기투항했습니다. 

젤렌스키는 휴전에 나설 뜻을 드러내며 광물 협정에서도 태도를 바꿨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휴전 제안은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 결정 직후 발표됐습니다.

젤렌스키는 현지시각 어제 SNS를 통해 "러시아가 동의한다는 전제 하에 포로 석방과 공중, 해상에서의 즉각 휴전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흘 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언쟁을 벌인 일을 후회한다며 '반성문' 같은 입장도 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백악관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후회합니다."

주요 외신들은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 결정이 젤렌스키의 태도 변화에 '결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전쟁 기간 미국은 에이태큼스미사일부터 각종 포탄 등 우크라이나에 총 641억 유로, 우리 돈 100조 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해줬는데 이는 유럽 상위 11개국의 군사지원금을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재정적·인도적 지원금을 합쳐도 미국이 압도적 1위입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로부터 광물협정에 서명할 것이라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광물과 안보 협정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편리할 때 언제든 사인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입니다."

젤렌스키가 트럼프의 요구에 맞추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도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 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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