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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북 콘서트로 79일 만에 공식 등판

2025-03-05 19:43 정치

[앵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대표직 그만둔 지 79일만에 다시 시작하겠다고 공식 등판했습니다. 

40년 헌법 문을 닫겠다며 개헌과 조기 대선 출마 의지도 분명히 했는데요.

여권에선 여전히 한 전 대표 복귀를 달갑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한동훈! 한동훈!"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습니까. 저도 잘 지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 사퇴 79일 만에 북 콘서트로 정치활동을 재개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계엄의 바다를 넘어 새 시대로 가야 한다며 개헌을 내세웠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한쪽에선 계엄령이 선포됐고 한쪽에선 29번의 탄핵이 시도됐잖아요. 이런 시기가 없었습니다.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고 87 체제의 문을 닫는 궂은일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겁니다."

대통령과의 갈등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지만, 대통령의 판단이 틀렸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명백히 대통령이 잘못 판단하고 계셨던 거예요. 잘못 판단하고 계시다고 국민들도 다 인식하고 바꿔달라고 소리치고 있었고요. 제가 불편해지고 공격받더라도 그걸 어떻게든 간에 조금이나마 궤도 수정을 하기 위한…"

친윤계를 향한 작심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님 자주 만나고 이런 분들 많았잖아요. 그걸 자랑하면서 다녔던 분들 많잖아요. 그 시간에 직언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겨냥했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그분은 대통령직을 자기 범죄 피하는 그런 수단 같은 걸로 생각하시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 전 대표의 정치 재개에 당내 비판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정치인 이전에 인간으로서 저런 양심을 가지면 안 된다"고 했고,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통령을 배신하고 당 대표에서 쫓겨난 뒤 은근슬쩍 정계 복귀했다" 고 날을 세웠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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