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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m ‘부여 무량사 미륵불 쾌불도’ 국보 지정 예고

2025-03-06 11:48 문화

 부여 미량사 미륵불 괘불도(출처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이 조선 후기 괘불도 ‘부여 미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보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괘불도란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거행할 때 내거는 대형 불화를 말합니다.

‘부여 미량사 미륵불 괘불도’는 길이가 14m에 이르는 초대형 괘불도로 머리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신체를 아름답게 장식한 모습의 보살형 입상 형식으로 표현됐습니다.

이 작품은 장엄신 괘불의 시작점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데, 초대형 작품이지만 균형 잡힌 자세와 비례, 적색·녹색의 강렬한 색채 대비 등으로 종교화의 숭고함과 장엄함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국보 지정 예고가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국보로 지정된 이후 약 30년만이라며 제작자와 화제(畫題)등이 명확히 기록된 점, 동일 유형의 도상 중 가장 선구적이어서 해당 도상 확산에 영향력이 큰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괘불도는 조선 후기인 17세기부터 지속적으로 조성됐는데 현재 ‘칠장사 오불회 괘불’등 국보 7점과 ‘죽림사 세존 괘불’ 등 55점의 보물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약 120여 건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본존이 좌상 형식으로 그려지다 점차 입상 형식으로 바뀌며 크기도 상대적으로 커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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