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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 3만6624달러…11년째 3만달러대 ‘박스권’

2025-03-05 08:11 경제

 2일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6000달러는 웃돌며 2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624달러로 전년(3만6194달러, 2.7%)보다 1.2% 늘었습니다.

1인당 GNI는 한 나라 국민의 평균적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우리나라 GNI는 2023년에 이어 작년까지 2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다만, 2014년 처음으로 3만 달러 대에 오른 후 11년째 3만 달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GNI는 원화 기준으로는 4955만 5000원으로 5000만 원 턱밑에 달했습니다.

1년 전(4724만 8000원)보다 5.7%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연평균 환율이 1364.38원으로 4.5% 크게 오르면서, 달러 기준 1인당 GNI 증가세가 원화 기준보다 덜했습니다.

1인당 GNI 증가세는 원화 기준 2023년 3.8%에서 2024년 5.7%로 확대됐지만, 달러 기준으론 2.7%에서 1.2%로 축소됐습니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4년 처음 3만 달러 선을 돌파했으며, 코로나19 전후인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뒷걸음쳤습니다.

그 뒤 2021년 3만7898달러로 11.7% 급증했으나 2022년에는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 여파로 3만5229달러로 7% 후퇴했고, 2023년 3만6194달러로 2.7% 반등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2.0%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 성장률 전 분기 대비 0.1%도 동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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