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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0억 판돈’…보드게임장 위장한 서울 시내 불법 홀덤펍 적발

2025-03-05 14:34 사회


 지난해 10월 경찰에 체포된 불법 홀덤펍 이용객들(출처=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서울 일대 유흥가에서 불법 홀덤펍을 운영해 온 일당과 이용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 광진구, 동대문구, 강남구 등 서울 일대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업주, 종업원 등 88명을 검거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타인의 명의 등을 빌려 보드게임장 등으로 신고한 뒤 불법 홀덤펍 운영을 해왔습니다.

카지노 테이블과 같은 도박 시설을 갖추고 게임으로 획득한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방식으로, 이는 명백한 위법 사항입니다.

 불법 홀덤펍 운영 위해 업주들이이 사용한 CCTV 화면 모습. (출처=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고자 비교적 보안이 텔레그램을 통해 도박 참가자들을 모집했고, 업장 내·외부에는 CCTV를 설치해 신원이 확인된 손님들만 입장시켰습니다.

이용객들은 주로 텔레그램을 통해 모집했는데, 전문직부터 자영업자·재외국민까지 다양했습니다.

이렇게 적발된 불법 도박장 3곳의 도박금 규모만(베팅금 기준) 약 70억 원에 달합니다. 이 과정에서 업주들은 일정 부분 게임 수수료를 챙겼는데 경찰은 이를 추척해 범죄 수익금 중 일부인 3억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홀덤 게임을 놀이문화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다수의 홀덤펍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합법을 가장한 변칙적인 불법 도박행위에 대한 체계적인 단속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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