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5일 미국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첫 의회연설에 정장 차림으로 참석한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장관 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주 생중계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복을 입고 있지 않았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측 기자에게 면박을 당한 사례에 따른 학습효과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피터 두시 폭스뉴스 기자는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지난주 젤렌스키가 백악관에 정장을 입지 않고 나타났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고, 머스크가 어젯밤에 정장을 입었다. 정장 착용에 대한 규정이 있느냐"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서 "어젯밤에 그는 정장을 입었고, 대통령께서 그 점을 매우 좋아하셨던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멋져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평소 정장 대신 티셔츠에 모자 차림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각료회의 때도 유일하게 셔츠에 재킷을 두른 채 모자를 쓰고 참석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때는 파란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이어서,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모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