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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케나다·멕시코 車 관세’ 한 달 유예

2025-03-06 08:21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가 25% 수준일 것이라면서 "미국에 공장 지으면 무관세"라고 말했다.(사진/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현지 시간 4일부터 시행한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대상에서 자동차에 한해 1개월간 적용을 면제한다고 5일 발표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빅3' 자동차 업체와 대화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1개월간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USMCA와 연관된 자동차 업계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관세 적용을 한 달 면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메이커 '빅3' 대표와 통화한 이후 나온 조치입니다.

캐나다, 멕시코와의 관계 개선 의지가 아니라 자국 자동차 업계의 불이익을 줄이기 위한 조치인 셈입니다.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인 USMCA에 따른 무 관세로 공급망이 통합된 이들 국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자동차 소비자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우려에 따라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미국 경제도 악영향을 받았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음달 2일 시행을 예고한 '상호 관세'가 발효된다고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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