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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대기업 10곳 중 3곳 자금사정 악화”

2025-03-06 10:17 경제

대기업 10곳 중 3곳은 지난해에 비해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공·금융기업 제외, 100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전년 대비 올해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31%로, 호전됐다고 응답한 11%의 3배에 달한 겁니다.

특히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한 업종은 건설토목이 50%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 뒤를 금속(철강 등) 45.5%, 석유화학·제품 33%로 뒤따랐습니다.

기업들은 고환율과 물가 부담이 자금 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또 올해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연말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많아 기업들의 자금운용이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자금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36%로 나타났는데, 자금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11%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된 겁니다.

다만 기업의 절반 이상인 53%는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지출이 이뤄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극심한 경기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 철강,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자금사정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기업들의 외환 리스크를 완화하고 정책금융·임시투자세액공제 확대 등 금융, 세제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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