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의 '몸조심' 발언 이후 대통령 경호처는 최상목 대행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전층을 경호구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지금 수준을 유지하길 바란다는 최 대행 뜻에 따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어제 밤 늦게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경호등급을 올려 경호수준을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대통령 경호처는 최상목 대행에 대한 구체적인 경호 강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상목 대행의 집무실 공간 한 층만으로 설정됐던 경호법상 경호구역을 정부서울청사 전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 겁니다.
청사 내 일반 직원들의 신원 확인과 검색을 강화하고 경호인력을 보강하는 안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최 대행이 오늘 오전 경호 강화를 원치 않는다는 취지의 뜻을 밝혀 일단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최 대행은 오늘 오전 참모진들과의 회의에서 "지나치게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없다"며 "여태 해왔던 대로 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지난 18일 국무회의)]
"모든 국무위원들께서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물가와 부동산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정치적 상황에 엮이기 보다는 국정운영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