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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권오을, ‘보훈’ 아닌 ‘보은’부 장관”

2025-07-15 19:18 정치

[앵커]
오늘 열린 인사청문회는 어제보다 좀 나았을까요?

5명 후보자가 주인공인데요. 

오늘은 검증포인트가 좀 달랐습니다. 

전문성이 화두였습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보훈 활동 이력이 없다. 

결국 장관 지명 받은 건 대선 때 도와준 보은 인사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보수 정당 출신이죠. 야당 공세는 더 매서웠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우리 당 쪽에서 열심히 꿀 빨다가 이재명 후보 지지한 덕분에 보훈 장관 꿰찼구나, 보훈 장관이 아니라 '보은' 장관이다."

국민의힘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보훈 이력이 없다는 점을 파고 들었습니다. 

역대 정부 보훈 수장 33명 중, 군이나 보훈 경력이 없거나 국가유공자 가족이 아닌 인사는 권 후보자가 유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오을 /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제가 만났던 모든 분들이 그중에 상당수가 보훈 가족이고 보훈대상자였습니다. 그분들을 통해서 어려움을 늘 듣고 있었습니다."

[유영하 / 국민의힘 의원]
"기가 막힌 게, 지역에서 만난 택시기사 분이 독립유공자 유족이 있었다, 이거랑 지금 국가보훈부장관으로서 전문성이 있냐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 출신인 권 후보자가 지난 대선, 민주당으로 전향한 보은성 인사라고 몰아세웠습니다. 

대선 당시 이 발언도 문제삼았습니다.

[권오을 /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지난 5월)]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서 참배를 한 뒤에 조용히 여쭤봤습니다. '대통령 각하 이번에는 누구입니까? 이번은 이재명이다.'"

[추경호 / 국민의힘 의원]
"평소에 무속에 대해서 공부한 적이 있거나 신기가 있으십니까? <없습니다.> 저렇게 한 자리 하고 싶을까, 이런 댓글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영혼까지 끌어들인 보훈부 장관 후보자 아니냐."

여당은 적극 엄호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질문에 답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보훈부장관의 자격이 넉넉하다."

국민의힘은 사퇴를 촉구했지만, 권 후보자는 "진중한 충고로 받아들이겠다"며 우회적으로 거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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