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누가 갑에서 을이 된 거예요?

A. 법사위에선 '갑'이었던 정청래 전 위원장, 오늘 국방위 소속 위원으로 인사청문회에 데뷔했죠. 

군 출신 의원들이 꽉 잡고 있는 국방위, 정 의원 질의 시간에 때아닌 설전이 벌어졌는데요.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오늘)]
정청래 위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말하게 해주세요.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흐흠,,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오늘)]
자꾸 방해하지 말고!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한기호 위원님은 가만히 계세요 좀!!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잠깐 시간을 주십시오!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오늘)]
알면서 그래! 거짓말하고 있어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오늘)]
말이 안되는 소리를!!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오늘)]
정회하겠습니다!

정 의원이 질의하려던 찰나, 군 장성 출신들이 설전 벌인 건데요. 

결국 회의도 멈췄습니다. 

Q. 정 의원이 위원장 시절엔, 끼어들면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A. 법사위원장 땐 말 끊는 위원 있으면 '의사진행 방해'라고 세게 경고했죠. 

다시 시작된 회의. 

하지만 또다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는데요.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영상 한번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왜 음성이 안 나오죠?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 (오늘)]
원래 소리는 안 나지 않습니까?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소리. 원래 안 하게 돼 있습니까?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 (오늘)]
소리는 안 합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저희 법사위에서는 다 소리했는데.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 (오늘)]
그럼 거기 가서 얘기하십시오.

[정청래 / 당시 국회 법사위원장 (지난 2월)]
밖에 나가세요 ! 억울하면 나중에 법사위원장 하면서 <저처럼> 하세요

퇴장 명령하던 '갑'에서 발언 순서 기다리는 '을'로. 자리 옮겼으니 자세도 바뀌는 것 같네요.

구성: 성혜란 기자, 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 PD, 박소윤 PD
그래픽: 서의선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