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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어서”…길거리 묻지마 폭행 자수한 남성

2025-07-15 19:34 사회

[앵커]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천천히 걸어가 화가 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옷에 모자를 뒤집어 쓴 남성이 여성의 뒤를 따라 걷습니다. 

50미터쯤 뒤따라 가던 남성이 갑자기 여성의 다리를 세게 걷어찹니다. 

여성이 넘어진 걸 확인하고는 방향을 바꿔 황급히 도망갑니다. 

지난 10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역삼동 한복판에서 30대 남성이 여성을 폭행한 뒤 도주했습니다. 

남성이 여성을 폭행한 곳은 이곳 사거리 근처로 당시 유동인구가 많았습니다.

남성은 범행 직후 버스를 이용해 달아났지만 경찰이 집 근처까지 추적망을 좁혀오자 범행 나흘만인 어제 자수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빨리 가야 하는데 여성이 전화하면서 천천히 걸어가 화가났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여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에게서 음주나 약물 투약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상해 혐의로 남성을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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