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열린 지난해 10월 1일 서울 광화문 광장 관람 무대에서 시가행진을 바라보며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대통령경호처장 재직 중이던 지난해 6월 18일 오후 8시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무인기 북파 작전을 논의하면서 김명수 합참의장(해군 대장),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 등과 통화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김 의장에게 전화해 드론작전사령부가 진행 중인 무인기 전단통 부착 실험 진행 상황을 아는지 물었고, 김 의장은 모른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김 전 장관은 여 전 사령관이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육군 소장)에게 비화폰으로 전화한 것을 넘겨받아, 무인기 전단통 부착과 관련해 합참 보고여부를 물었다고 합니다.
김 전 장관을 통해 무인기 전단통 부착 실험을 알게 된 김 의장은 김 사령관에게 전화해 실험과 관련한 직접 보고를 요구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하루 동안 김 전 장관을 중심으로 국방부와 합참 등 군 지휘부 사이에 오간 전화 통화만 20여 통인 것을 파악해 민간인 신분이던 김 전 장관이 무인기 북파 작전에 관여하게 된 경위를 살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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