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한 뒤 "우리는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고, 많은 지점들에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 후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뒤 "몇가지가 남았지만, 일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한가지가 남았지만 합의에 도달할 매우 좋은 기회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러 정상은 소수의 참모만 대동하고 이날 약 2시간30분간 회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동맹국 정상들에 전화를 걸어 회담 내용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는 합의가 된 것이 아니다"며 "잠시 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다양한 이들과 통화할 예정이다. 당연히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하고 오늘 회담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그들에게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순서대로 발언했으며, 취재진 질문은 받지 않고 약 12분 만에 종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