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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리재명, 역사 흐름 바꿀 위인 아냐…韓, 외교상대 못돼”

2025-08-20 07:14 정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2023년 9월13일(현지시각)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역사를 바꿀 위인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한국 정부와 대화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19일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의 협의에서 "확실히 리재명 정권이 들어앉은 이후 조한(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무엇인가 달라진다는 것을 생색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진지한 노력'을 대뜸 알 수 있다"면서 우리 정부의 최근 조치들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의 간판을 달든 '민주'의 감투를 쓰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한국의 대결 야망은 추호도 변함이 없이 대물림해 왔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리재명은 이러한 력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을 위인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이 대통령이 광복절 80주년 경축사에서 "북한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것을 두고도 한국의 대북정책이 '급선회'하고 있는 듯한 흉내를 내는 것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8일부터 한국에서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두고는 "'방어적 훈련'이라는 전임자들의 타령을 그대로 외워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명백히 하지만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될 수 없다"라고 못 박으면서 "공화국 외무성이 한국의 실체성을 지적한 우리 국가수반의 결론에 입각하여 가장 적대적인 국가와 그의 선동에 귀를 기울이는 국가들과의 관계에 대한 적중한 대응 방안을 잘 모색해야 한다"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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