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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술관 성지’ 종로에 ‘7천 원’ 아트버스 뜬다

2025-08-19 13:07 사회

 다음달 운행을 시작하는 종로구 아트버스 정류장 중 한 곳인 구립 박노수미술관 전경. 아트버스 탑승객은 입장료 없이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사진=종로구청)

국내 유명 미술관들이 모여있어 ‘미술관 성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에 미술관 투어를 위한 일일권 형태의 아트버스가 생깁니다. 아트버스는 종로구 관내 미술관, 박물관 등을 정류장으로 하는 버스로, 그간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들었던 미술관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종류는 크게 순환형과 투어버스형 두 가지로 나뉩니다. 순환형 아트버스는 일반 버스처럼 미술관 정류장에 승객들을 내려주는 형식으로, 하루 7천 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광화문역에서 첫차가 출발하며 일 4회(오전 11시·오후 1시 30분·오후 2시 50분·오후 4시 10분) 운행합니다. 오는 9월 13일 토요일 첫 운행을 개시합니다.

순환형 아트버스 정류장은 △광화문역 △창의문·환기미술관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 △가나아트센터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석파정 서울미술관 △구립박노수미술관 등이 될 예정입니다. 버스 가이드가 함께 타는데, 각 정류장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이드가 미술관에 함께 내려 설명을 더하는 투어버스형 아트버스는 월 2회 운행합니다. 자하문과 세검정, 평창동을 거쳐 서촌으로 가는 경로입니다. △윤동주문학관 △가나아트센터 △토탈미술관 △구립박노수미술관 △독립갤러리 등의 시설을 방문합니다. 가격은 2만 원입니다. 정확한 운행 일자는 추후 정해질 예정입니다.

아트버스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은 구립박노수미술관을 입장료(어른 기준 3천 원) 없이 관람할 수 있습니다. 투어버스형을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에는 가나아트센터, 토탈미술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정류장 하차 후에도 도보 이동 거리가 긴 곳의 경우에는 약 1시간 이상 시간 절감 효과를 얻게 될 걸로 본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시설의 방문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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