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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만나는 문 대통령…비핵화 언급에는 신중
2018-02-06 19:19 뉴스A

이번 남북 대화국면의 하이라이트라면 단연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의 만남일 겁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비핵화'는 빠질 것이란 설명이 청와대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 만에 남북 교류 물꼬를 텄던 지난달 고위급 회담. '비핵화' 문제가 거론되자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그 무슨 비핵화 문제를 가지고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얼토당토않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영남과의 만남을 준비 중인 청와대도 북한의 이런 과민 반응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비핵화 문제를 제기해 자극하기보다 북미 대화로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문제 제기조차 못하고 끌려 다니기만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안상수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대정부질문)]
"결국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하는 거 아니냐"

반대로 북한 대표단이 문 대통령에게 한미 훈련 중단 등을 면전에서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만큼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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