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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크루즈’ 맹신하지 마세요

2025-10-02 19:38 사회

[앵커]
추석 연휴 고속도로나 국도 곳곳이 많이 막히겠죠.

가다 서다 반복할 때 많이 쓰는 게 '스마트 크루즈' 기능입니다.

폐달 안 밟아도 앞차와 간격 유지하며 일정한 속도로 달리게 도와주는데요.

이거 너무 믿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권경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두컴컴한 고속도로를 달리는 SUV가, 도로에서 작업 중인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스마트 크루즈'를 사용해 주행하다가 추돌 사고를 낸 겁니다. 

'스마트 크루즈'는 앞차량을 인식해 간격을 유지해 주고 가속이나 감속 폐달을 안밟아도 정해진 속도로 달리게 해주는 주행 보조 장치입니다.

[장정수 / 서울 송파구]
"고속도로 다니거나 장거리 운전할 때는 너무 편하니까요. 큰 조작 없이 주행할 수 있고…"

문제는 이 기능을 켜놓고 방심해 휴대전화를 보거나 전방을 제대로 보지 않고 있다가 사고로 이어질 땝니다. 

[구대희 / 경기 안양시]
"이제 휴대폰이나 이런 것도 하게 되는 게 좀 위험한 것 같아요."

[송승민 / 경기 부천시]
"되게 편리한데 정체할 때 이제 사람들이 끼어드는 경우가 있어요. 그때는 쓰면은 사고가 좀 많이 나요. 후미등을 들이박았거든요."

빗길이나 어두운 환경에선 앞차 인식을 제대로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스마트크루즈만 믿고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하거나 핸들을 놓는 건 금물입니다.

[이종표/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교육부 교수]
"급가속하거나 급감속을 할 때는 반응을 못 할 수도 있어요. 날씨의 영향 그리고 차선의 영향도 받기 때문에 과신하면 안 된다…."

조수석 탑승자가 발을 올려놓고 가거나 등받이를 젖히고 누워 가는 것도 위험합니다. 

사고가 났을 때 에어백이 터져도 완충 효과를 보기 어려워 부상 위험이 커집니다. 

뒷좌석 승객도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사망 위험이 3배로 높아지는 만큼 귀성 귀경길 안전띠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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