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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첫날…발길 돌린 관광객들

2025-10-02 19:43 국제

[앵커]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 일시 업무정지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미 의회가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7년 만에 벌어진 일인데요. 

일부 공공기관과 관광 명소들이 문을 닫으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 조아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어제 역사 유적지가 모여 있는 미국 보스턴 국립 역사 공원. 

관광객들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해상 군함 ‘USS 컨스티튜션’을 먼발치에서 바라만 봅니다. 

[보스턴 관광객]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때문에 문을 닫았나요? (네) 정말 안타깝네요."

워싱턴 DC에서도 워싱턴 기념탑, 의회 도서관 등이 문을 닫으면서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미국의 대다수 국립공원도 최소한의 인력만으로 운영되는 등 연방정부 셧다운 조치 첫 날 곳곳에서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국방, 치안 등 필수 분야 공무원을 제외한 약 75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무급 휴직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 의회가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셧다운 사태가 발생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민주당 탓을 하며 특단의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JD 밴스 / 미 부통령]
"셧다운이 계속되면 일부 직원을 해고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 국민의 필수 서비스가 계속 운영 될 수 있도록 할 일을 하겠습니다."

또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텃밭의 예산을 260억 달러, 우리 돈 약 35조를 삭감하며 민주당에 예산안 통과를 압박했습니다.

미 상원이 오는 3일 임시 예산안을 다시 표결에 부칠 예정인 가운데,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관광 수입 감소 등 경제적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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