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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사 먹기 무섭다…얼마나 올랐길래?

2025-10-02 19:40 경제

[앵커]
추석엔 송편 드셔야죠.

그런데, 이번 추석 떡값이 너무 올랐습니다. 

송편 값이 작년 두 배입니다.

오은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전통 떡집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몰려드는 손님에 떡을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예년처럼 명절 떡을 여러 개 사기가 부담입니다.

[A씨 / 떡집 손님]
"(가격이)올랐네요. 작년엔 1만 2천 원, 1만 3천 원에 샀지. 쌀값을 올렸잖아."

한 전통시장 경우, 작년에는 송편 1kg에 7천 원에 팔았는데 올해 1만 3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다른 떡집도 마찬가지입니다.

[떡집 직원]
"송편요? 이건 (1kg에) 1만 7천 원."

그러다보니 떡집 주인들도 예전만큼 선뜻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정숙 / 떡집 사장]
"(예전에) 만원이면 지금은 뭐 2천원도 안 남지. (찹쌀은)한 가마에 옛날에는 뭐 25만원 그랬는데 지금은 45만원. 멥쌀값도 한 30%는 올랐어요."

떡의 주 재료가 되는 찹쌀과 멥쌀의 소매가격이 많이 비싸졌는데요. 

인절미를 만드는 찹쌀은 지난해보다 62%, 추석용 송편이나 백설기를 만드는 멥쌀 가격도 1년 전보다 27% 올랐습니다.

쌀값이 오른 건 올 여름 이상 고온에 작황이 부진했고, 길게 이어진 장마에 햅쌀 출하가 늦어진 탓입니다.

정부의 쌀 공급 예정에 본격 수확 철에 접어들면서 쌀 가격이 안정될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 오르는 게 없는 물가에, 풍성해야 할 추석 차례상조차 차리기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채희재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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