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2년 4월 5일 (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백성문 변호사
[송찬욱 앵커]
지금 이렇게 대구시장 선거 같은 경우는 조금 국민의힘 집안싸움 양상이 되고 있다면 사실 굉장히 중요한 지역, 어제 저희가 경기도를 소개해 드렸는데 또 한 곳이 바로 이 중원인 충청지역입니다. 충남은 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전 지사 그리고 현 양승조 지사가 연이어 도정을 운영해왔죠. 국민의힘에서는 충남에 당 내 중량급 인사가 차출되어야 한다. 이런 여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3선의 김태흠 의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신 것처럼 당 대표, 당 원내대표가 모두 나서서 김태흠 의원의 충남 지사직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이 사람도 김 의원에게 충남지사 출마를 권유했다고 합니다. 윤석열 당선인 들으신 것처럼 충청의 아들이다, 자신의 뿌리는 충청이다, 이런 점을 대선 내내 강조를 했기 때문에 이 충남 선거 굉장히 중요시 여기고 있는데 그래서 이 김태흠 의원에게 직접 만나기도 하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 출마를 권유했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성완 평론가님, 사실 그런데 지금 여소야대가 되는 거잖아요. 현역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지금 사실 아까울 수 있는데 현역 의원을 차출해서 내보낸다. 지방선거 도대체 어떤 의미길래 이런 강수까지 두는 건가요?
[김성완 시사평론가]
앞서 대구도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만약에 페널티를 먹더라도 그 지역구가 비어도 국민의힘에서 다시 채울 각오가 되어있거나 자신감이 있을 때 나간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김태흠 의원도 보령 서천이에요. 국민의힘 세가 굉장히 강한 곳입니다. 그러니까 조금 더 편하게 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걸 먼저 말씀드리고요. 윤석열 당선인 입장에서는 충남 지역이 굉장히 중요할 겁니다. 특히 충청지역을 어떻게 앞으로 할 것이냐가 매우 중요한데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충청지역에서 졌어요. 제가 볼 때는. 그게 아마 서울에서 진 것만큼 뼈아프지 않았을까 싶어요.
항상 충청 지역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고 하지만 그 직전 총선 때는 민주당이 크게 이겼거든요. 대전 지역 같은 경우에 싹쓸이를 했다고 할 정도였는데 물론 큰 표 차이가 나지는 않았지만 충청 지역에 무게 중심추가 지금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선인 쪽으로 기울었다고 하는 이야기고요. 그것 때문에 결정적으로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할 정도로 이야기를 해도 무방하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역으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윤석열 당선인 입장에서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국민의 어떤 지지를 고르게 받으려고 한다면 충청 지역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도 충청 지역이 지금 국민의힘 쪽에 기울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교두보를 계속 확보하면서 지지를 유지해 나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그럴만한 상대가 누가 있을까. 고민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김태흠 의원한테 출마를 요청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