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그제 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총격 사건 2건이 잇따라 발생해 12살 소녀를 포함해 8명이 다쳤습니다.
워싱턴 D.C. 동남부 쪽 르바움 스트리트에서 7명의 남성이 총에 맞았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즉각 출동했고, 다행히 남성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경찰이 첫 번째 총격 사건 현장에 있는 동안 2번 스트리트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접수됐습니다. 그곳에서는 하반신에 총상을 입은 12살 소녀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시켰습니다.
경찰 당국은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지역구에서 일어난 탓에, 같은 용의자가 벌인 연쇄 총격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검은색 세단 안에서 용의자가 총을 쏜 것으로 보고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총격범은 여러 명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확한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올 들어 미국에서는 하루에 1.5건 정도의 총격사건이 벌어져 현재까지 이미 160건 이상의 총격이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