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국노총 출신 전 지회장 등 10여 명이 건설현장에서 조직적 불법행위, 이른바 '건폭' 활동을 한 데 대해 수사 중인 가운데 오늘 해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오늘(29일) 재작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당시 한국노총 간부 등 10여 명이 건설현장에서 불법 행위를 해 강요와 공동공갈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 한국노총 간부 등으로 지내면서 서울 일대 아파트 건설현장(은평구, 구로구)에서 시공사 등을 상대로 10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들은 시공사에게 자신들을 채용해달라고 강요 행위를 하거나, 채용된 상태에서 건설 현장에 출근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전국건설산업노조 타워크레인분과 수도권지부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중입니다.
해당 사무실은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노총 타워크레인분과 수도권지부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