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편을 이용해 대나무 쟁반 속에 숨겨 들여오다 적발된 신종 합성 마약 야바. (사진제공=관세청)

관세당국이 태국에서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던 마약류 72kg를 적발했습니다.

관세청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실시한 태국 관세총국과의 마약밀수 2차 합동단속에서 총 49건, 72kg의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72kg은 21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태국 반출 때 6건, 국내 반입 때 43건이 각각 적발됐습니다. 신종 합성 마약인 '야바' 46.3kg, 필로폰 11.8kg 등입니다.

적발된 마약류의 총중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배, 적발건수도 3.3배 늘었습니다.

밀수 경로로는 국제우편이 25건(51%)으로 가장 많았고 특송화물 20건(41%), 항공 여행자 휴대품 4건(8%) 순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적발되지 않았던 대마초가 이번 합동단속에서 나왔습니다. 관세청은 지난해 6월 태국의 대마초 합법화 조치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한국과 태국 두 나라는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특별 합동단속 체제를 상시 체제로 전환하고, 한국 관세청 정보요원을 태국 관세총국에 파견 근무시키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