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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어대한’에 흥행 안 될라 與, 전당대회 기탁금 하향 검토
2024-06-13 11:49 정치

 사진 뉴시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입후보를 위한 기탁금 하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 고위 관계자는 오늘(13일) 채널A와 통화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하는 상황에서 전당대회 흥행에 비상이 걸린 건 사실"이라며 "적어도 많은 후보들에게 출마 기회를 줄 수 있도록 기탁금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어대한)이라는 분위기 속에 기탁금마저 출마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니 하향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입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 역시 기탁금 하향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전당대회 때는 당 대표 출마 기탁금이 9000만 원이었고 최고위원은 4000만 원이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기탁금이 돈 없는 사람은 출마 못 하게 만드는 유리천장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었습니다.

실제 일부 최고위원 출마를 검토하던 초재선 의원들은 돈 문제로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새로운 인물들이 지도부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당에서 재정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기탁금은 적은 편인 점도 고려 지점입니다. 2022년 민주당 8·28 전당대회 출마자에 대한 기탁금은 당대표 후보 1500만 원, 최고위원 후보 500만 원이었습니다.

한 당직자는 "항상 당 기탁금이 높다는 내부 비판은 있어왔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하향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당 재정 상황도 고려해야 하고 또 너무 낮춘다면 후보들이 우후죽순으로 나오기 때문에 적정선을 찾을 필요가 있다 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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