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를 쫓던 50대 엽사가 동료에게 총을 쏴 크게 다치게 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어젯밤 11시 10분쯤 강원 횡성군 공근면 부창리 마을회관 인근 야산에서 엽사 A씨가 동료 엽사 50대 B씨에게 총을 쐈습니다.
이 사고로 얼굴 등을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였던 B씨는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호흡이 돌아왔으나 여전히 위중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에 속한 이들은 동네에 야생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이날 오후 5시쯤 포획에 나섰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많은 비와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A씨가 부스럭 소리를 듣고 B씨를 멧돼지로 오인해 사격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