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흥에 위치한 미사일 공장이 최근 확장 공사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공장을 풀가동해 러시아에 넘기는 미사일 생산량을 늘리려는 걸로 보입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불빛이 번쩍이더니 가게 유리창이 박살 납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내부에 진열돼 있던 꽃과 인형들이 튕겨져 순식간에 가게가 아수라장이 됩니다.
현지시각 어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에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자 곧바로 반격에 나선 겁니다.
러시아의 잇단 맹폭에 북한 미사일도 대거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100여 발을 제공했고 러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실전에 사용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NN도 러시아가 올해 쏜 194발의 미사일 중 약 60발이 북한산 KN-23 미사일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생산을 늘리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미국의 한 싱크탱크는 지난달 촬영된 함흥의 룡성기계연합기업소 내 '2월 11일 공장' 위성 사진에 추가 조립 시설과 새 숙소가 지어지는 등 확장 공사 움직임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1월)]
"(김정은 동지께서는) 기계제작공업을 하루빨리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앞에 나서는 강령적 과업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셨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지난해 말 이곳을 방문해 공장 '풀 가동'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