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화물기가 추락해 승무원 1명이 사망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도 착륙 중이던 항공기에 불이 붙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해가 뜨지 않은 새벽 하늘에서 비행기가 내려옵니다.
그런데 기체가 기울기 시작하더니 큰 섬광이 일며 폭발합니다.
주변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전 5시 리투아니아 빌뉴스 공항에 착륙하려던 화물기가 근처 주택가에 추락했습니다.
[스바야 / 목격자]
"세계 전쟁이 시작된 줄 알았습니다. 중요 물건들을 가지고 대피소로 가야한다고 생각했어요."
해당 기체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출발한 DHL 화물기로, 이 사고로 승무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당국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우리나스 카슈추나스 / 리투아니아 국방부 장관]
"현재 정보에 따르면 테러 사건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비행기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야 할 것입니다."
화염에 휩싸인 비행기에서 승객들시 긴급 대피로로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현지시각 그제 튀르키예 안탈리아 공항에서는 러시아의 한 항공기가 착륙하려다 불이 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예브게이나 라브리넨코 / 승객]
"비행기 안은 공황 상태였어요. 갑자기 섬광이 일었고 연기가 비행기 내부 안으로 밀려들었어요."
외신에 따르면 당시 항공기에 약 100 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항공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