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제주도로 관광을 왔던 베트남 단체 관광객 38명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17일째인데, 불법체류 가능성이 높다 보고 관계당국이 쫓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4일 베트남 단체 관광객 90여 명은 제주공항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무비자로 입국한 이들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 관광을 즐겼습니다.
그런데 베트남 출국 당일인 지난달 17일, 이중 38명이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제주지역 여행사 관계자]
"(행방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마지막 관광지에서 전부 이탈을 했다고 하니까. 정부에서 베트남 정부로 항의를 했대요"
38명은 오는 14일부터 불법체류자 신분이 됩니다.
코로나로 주춤했던 제주지역 불법 체류자는 다시 급격히 늘어 지난해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한국 최저임금이 일본을 앞지르면서 한국 일자리에 대한 선호현상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직이 아닌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대부분 최저임금을 적용받습니다.
한국의 내년 최저 임금은 시간당 1만 30원, 일본 오사카 9952원, 오키나와 8380원 등 도쿄를 제외한 일본 대부분 지역 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지자체 외국인 근로자 담당]
"일본과 비교해도 한국의 임금이 더 높아지고 있다 보니까 단순 업무를 하는 농어촌 인력들은 한국으로 오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외국인 출입국 당국은 불법체류자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