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출산이 중요해지면서 제왕절개 출산이 자연분만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내년부터는 제왕절개 출산도, 자연분만처럼 진료비를 내지 않습니다
본인부담 없이 정부가 전액 지원합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자연분만 대신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습니다.
[김미라 / 임신부]
"(자연분만으로) 날짜를 잡았어도 갑자기 응급으로 (제왕절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왕절개 분만 건수 비율은 매년 꾸준히 늘어 전체 분만 건수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송지홍 / 산부인과 전문의]
"요즘은 40세 넘는 산모 분들이 워낙 많다보니까 출혈이라든지 자궁 상태가 좀 떨어진다든지 그런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연분만보다는 제왕절개가 많아질 수밖에 없고."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제왕절개 진료비 본인 부담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제왕절개는 본인 부담이 전혀 없는 자연분만과 달리 진료비의 5%를 환자가 부담해 왔는데 이걸 무료로 해주는 겁니다.
환자별 편차가 있지만 평균 12만 원 정도를 지원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1월 출산 예정 임신부]
"제도적으로 수술비를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산모의 건강이나 선택을 존중해준다는 뜻이니까 산모들이 아마 조금 더 편하게 제왕절개를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정부는 저출생 시대에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는 부부를 위해서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유하영